"뚜벅뚜벅 걸으신 평화·인권수호의 길 이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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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영경 기자
  • 승인 2019.01.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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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밝힌 이후 활발한 활동

전세계 무력전쟁 성폭력 피해여성들의 '영웅'

정의기억연대...'故김복동님 시민장' 장례위원모집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암투병 와중에도 화해치유재단의 해산과 일본 아베총리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세계 각지에서 무력전쟁으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과도 연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난 28일 늦은 밤 운명을 달리했다.

생전 "우리 나라도 서로가 화합하고, 남북통일이 되어서 전쟁없는 나라 다시는 우리들과 같은 이런 비극이 안생기도록 전쟁없는 나라가 되어서 후손들은 마음놓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고 밝힌 故김복동 할머니. /사진제공=정의기억연대.
생전 "우리 나라도 서로가 화합하고, 남북통일이 되어서 전쟁없는 나라 다시는 우리들과 같은 이런 비극이 안생기도록 전쟁없는 나라가 되어서 후손들은 마음놓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고 밝힌 故김복동 할머니. /사진제공=정의기억연대.

 

1926년, 경상남도 양산에서 출생하여 만14세에 일본군‘위안부’로 연행된 김할머니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의 침략경로를 따라 끌려다니며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

1947년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간 지 8년 째 되던 22세에 귀향한 이래, 1992년부터 ‘위안부’ 피해를 공개하고 본격적 활동 시작한 김복동 할머니는 같은 해 8월 제1차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증언을 시작으로 1993년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에 참석 및 증언,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여성국제법정에 원고로 참여했다.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는 “김복동 할머니는 거리와 미디어에서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제대로 된 배상을 요구해온 인권·평화 활동가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뿐 아니라 무력분쟁 중에 만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평화 나비가 되어 평화운동을 이끌어 왔다”며 “매주 수요일마다 거리로 나가 학생들을 만나고, 시민들을 만나 모두가 함께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해 왔다. 이렇게 김복동 할머니의 활동은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전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국제여론을 이끌어냈다. 콩고와 우간다 등 세계 무력분쟁지역의 성폭력 생존자들은 할머니께 ‘당신은 우리의 영웅, 우리의 마마, 우리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국경을 넘어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초국적인 연대는 이 세상을 평화로 만들고, 전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을 막는 데 새로운 희망이 돼 왔다.”고 전했다.

이제 일본군성노예 피해 생존자 할머니들은 2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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