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의 '환영'과 '맞이'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의 '환영'과 '맞이'
  • 이정현 기자
  • 승인 2018.11.3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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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모병원과 육아제도 알아보고

국무위원장 맞이 '꽃 만들기' 진행

아이들 평화ㆍ통일 교육효과..."일석이조"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이하 통꾸마) 모임을 찾았다. 통꾸마는 이 날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일 먼저 북한의 대표적 산모병원인 '평양산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양산원의 역사, 규모, 운영체계를 간단하게 프레젠테이션으로 준비한 회원이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민족TV’ 평양산원편 영상을 찾아와서 함께 감상했다. 평양산원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을 30분 가량 시청하면서 우리와 닮은 듯 다른 모습에 엄마들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들이 나왔을 때는 모두 엄마미소를 띄고 살펴봤다. 세 쌍둥이는 별도의 병실에서 담당 간호사와 주치의가 살피고,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세 쌍둥이와 부모에게 선물을 보낸다는 장면에서는 엄마들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이어서 통일을 주제로 한 도서 ‘희망의 단지 DMZ’를 소개했다. 민간인 통제구역 DMZ 안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지역내 환경, 역사적인 가치를 직접 보고 겪으며 통일을 고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룬 내용을 공유했다. 책 소개를 준비한 통꾸마 김은주 대표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재미있게 쓴 선생님의 글발이 느껴져서 좋았다. 하지만 저학년 아이들이 직접 읽기는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통일을 주제로 한 책을 더 많이 살펴보겠지만,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이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책을 준비하면서 느낀 소감을 보탰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가져올 한반도 평화와 남북 엄마교류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환영 꽃 만들기’를 진행했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평양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꽃을 들고 환영했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던 엄마들은 직접 꽃을 만들며 서울 방문을 기대하는 마음을 나눴다. 이들은 분홍색 색지를 손으로 오리고 접고 붙이며 통일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이 날 딸과 함께 참여한 통꾸마 이미진 회원은 “아이에게 통일을 어떻게 설명할까 늘 고민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가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오며 아프고 길었던 전쟁을 끝내고 이제 사이좋게 지내려고 한다는 얘기를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지난 29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통꾸마)' 모임 모습/사진=엄마뉴스

통꾸마는 향후 엄마와 아이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통일을 얘기하며 만들 수 있도록 '꽃 만들기 키트'를 간단하게 제작해 신청을 받아 개당 500원에 배포할 방침이다. 따라서 통꾸마 회원뿐 아니라 원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가정에서 아이와 평화와 통일에 관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소소하게 만들어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 신청은 페이스북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곳곳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환영 사업이 다양하게 열리는 가운데 30일 오전, 청와대는 내달 13~14일을 포함한 모든 일정을 열어놓고 방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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